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4일(현지시각) “유로존에서 광범위한 자산 거품(버블) 위험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채권 등의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며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증언을 통해 “최근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 자산 투자에 몰리고 있지만, 이것이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부채 급증과 연관되지는 않는다”며 거품 우려를 일축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은 거품이 발생할만한 상태가 아니며, ECB는 거품 발생을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거품이 발생한다면 ECB는 기준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은행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 강세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2012년 중반부터 시작된 유로화 강세가 가격 안정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현재 상황에서 유로화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 유로존의 지속적인 경기 회복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로화 환율은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목표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유로존 경기 회복세는 온건하게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기가 부진해질) 위험성도 있다”며 “낮은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비전통적인 조치를 포함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