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트럭 만한 크기의 불덩어리 화구(fireball)가 10일(현지시각) 밤 호주 멜버른 지역에 떨어져 호주 전역이 떠들썩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 화구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의 일부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날 호주에 떨어진 화구는 러시아가 지난 8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한 세 번째 소유즈 우주선인 ‘오브젝트 40077’의 파편으로 추정된다. 이 파편은 지구에 시간당 2만9000km 속도로 돌진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과학자는 “우리 눈에는 천천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호주 시민들은 이 화구가 유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는 비행기 충돌이라고 생각해 신고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멜버른 주민 저스틴 니콜라스는 그의 트위터에 “내가 본 별똥별 중 가장 컸다”며 “북쪽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정말 놀랍다!”고 썼다고 CNN는 전했다.
또 다른 주민 레옹 쇼그렌은 트위터에 “나는 혼란을 원하지 않지만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내용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