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 제임스 피터 줌왈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세네갈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2012년부터 한국과 일본 업무를 담당해오던 줌왈트 부차관보가 공관장으로 나가면서 올 하반기 미국으로 돌아가는 성 김〈사진〉 주한 미국 대사가 이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줌왈트 부차관보 자리를 성 김 대사가 맡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도 아시아 주요국 대사로 임명될 예정이어서 성 김 대사가 부차관보를 하면서 동시에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맡아 6자회담 수석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성 김 대사는 북핵 특사와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