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마약 밀매상으로 징역까지 살다 자수성가한 아흐맛 라텝 포팔 와탄그룹 회장을 인터뷰하며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맺은 아무 다르야 바신 유전 개발 사업에 대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988년까지만 해도 포팔 회장은 미국의 마약 밀수혐의범이었다. 10년이나 뉴욕 연방 교도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10년 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엄청난 재벌이 됐다. 미군이 탈레반 소탕 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부(富)를 축적한 것이다.
포팔 회장은 아프가니스탄에 민간 보안업체 사업을 펼쳐 미국으로부터 어마어마한 사업비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미군 입장에서는 군수품 등을 안전하게 보급해야 했는데 포팔 회장의 회사가 경영 책임을 진 것이다. 일부에서는 그가 탈레반 측과 모종의 거래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사업은 커져만 갔다. 로이터는 “일부의 그런 의혹이 그의 사업을 좌초시키진 못했다”고 썼다.
이후 그는 석유 개발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바로 2011년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이 처음으로 맺은 석유개발이다. 와탄 그룹은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아무 다르야 바신 유전 개발사업을 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이 프로젝트는 여전히 사업 진행에 난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 시추 등에 들어가는 투자금 분배를 두고 양측 간의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업은 잘 풀릴 거란 전망이 많다. 매튜 타필토니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만약 CNP의 사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실패하다면 아프가니스탄은 신뢰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그러면 앞으로 각종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이 사업이 잘 진행될 경우 1년에 2억5000만달러 가량이 국가 예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세계은행은 이 사업이 잘 풀리면 수백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연료 수입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