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렌더와 10승 달성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9일 오전 8시8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올해 16차례 선발 등판 9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7경기에서 6승 1패로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채 9승에 묶여있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투와 수비 실책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또 지난 3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역투, 승리투소 조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3번째 10승 도전이 원정에서 치러지는 것은 류현진에게 긍정적이다. 류현진은 올해 홈(3승3패 평균자책점 4.66)보다 원정(6승 1패 평균자책점 1.62)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대신 상대 투수의 이름값이 부담이다.
디트로이트는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로 저스틴 벌렌더를 예고했다. 2011년 다승왕(24승), 탈삼진(250개), 평균자책점(2.40) 등 3개 부문을 석권한 벌렌더는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메이저리그를 호령했지만 최근 하양세를 걷고 있다.
벌렌더는 올해에도 18차례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4.71로 부진하다. 최근 상승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저스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평가다.
디트로이트는 타선도 막강하다. 팀 타율 0.276은 아메리칸리그 1위고 팀 홈런(92개)도 리그 공동 4위다. 막강 타선의 중심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버티고 있다.
카브레라는 데뷔 2년차인 2004년 33홈런-112타점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까지 10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고, 홈런도 2006년(26홈런)을 제외하고는 매년 30개 이상을 쳤다.
올해도 카브레라는 타율 0.311 14홈런 67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이 승리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할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