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2014.7.2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육·해·공군 도서상륙훈련을 참관, 서해 전선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제1비서가 육군과 해군, 항공 및 반항공 군인들과 각종 구경의 포, 잠수함 등 군함, 추격기, 폭격기, 수송기 편대의 도서 상륙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이 자리에서 "우리 조국의 서남전선해역(NLL 수역)은 적들 때문에 때 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얼마 전에도 적들이 갈겨댄 포탄이 우리 영해에 떨어지는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군이 지난달 25일과 26일 서북도서의 NLL 이남 우리측 해역에서 K-9, 해안포 등을 동원한 통상적인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비서는 "이를 매우 엄중시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며 "원수들이 열점수역에서 잘못 정한 날에 잘못된 선택을 두번 다시 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또 군 지휘관들에게 "훈련에서 형식주의, 고정격식화, 멋따기(겉치레)를 없애고 현대전에 맞게 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김 제1비서의 명령에 따라 열렸으며 "이미 작성한 섬 상륙전투계획의 현실적 가능성을 확정하고 수정보충하며, 인민군대의 싸움준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소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수행했으며, 현지에서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이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