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비세 인상 여파로 제조 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다소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발표된 일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개월 만에 확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일본의 6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5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잠정치(51.1)와 전달 수치(49.9)를 모두 넘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브라운빌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제조업 부문은 일정 부문 상승 궤도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일본은행(BJO)이 발표한 지난 2분기 단칸지수는 12를 기록했다. 1분기 기록(17)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전문가 전망치(15)보다도 낮다.
5분기 연속으로 기준선 0을 웃돌면서 체감 경기를 좋다고 보는 기업들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외신들은 1분기 수치와 전문가 전망치보다 밑돌았다는 데 다소 실망감을 표했다.
단칸 지수는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0’을 넘어갈수록 좋다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2분기 단칸 지수가 예상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소비세를 인상한 여파 같다”고 풀이했다. 일본은 지난 4월 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8%로 올려잡았다.
WSJ은 “세금 인상으로 대기업의 경기 전망은 다소 떨어졌지만, 장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오는 3분기 단칸지수는 15를 기록할 걸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