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피해 보상 처리를 총괄하는 켄 파인버그 변호사는 6월 3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 피해에 대한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30일(현지시각)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한 피해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GM은 이날 755만대의 차량을 추가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GM의 피해 보상 처리를 총괄하는 켄 파인버그 변호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 피해에 대한 접수를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피해자는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GM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지급할 보상금에 한도를 두지 않기로 했다고 파인버그는 밝혔다. 파인버그가 직접 피해 보상 대상자와 액수를 결정하고 나면 GM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WP는 전했다.

점화 스위치 문제에 대해 GM을 고소한 사람과 보상 프로그램 발표 전에 법정 밖에서 GM과 합의한 사람들 모두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자는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리콜된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 보행자, 리콜 차량 사고와 관련된 다른 차량 소유주다.

파인버그는 “보상 신청자는 보상 대상 차량의 점화 스위치 결함이 사망 또는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점을 보여줄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차량의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는 얘기다. 음주운전이나 과속 등 운전자의 과실에 따른 사고는 제외된다. 이번 보상 프로그램으로 보상금을 받은 경우 또 다른 보상을 위해 GM을 고소할 권리는 포기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상 대상 차량은 260만대다. 개별 피해 보상액 규모는 2만달러에서 수백만달러에 달한다. 사망자에게는 기본 피해 보상금 외에 100만달러가 추가 지급된다.

GM의 피해 보상 프로그램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GM은 전 세계에서 840만대의 차량을 추가 리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GM이 올해 리콜한 차량은 2800만대 이상으로 늘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리콜한 전체 차량 대수 2200만대를 넘어섰다.

GM은 추가 리콜 차량 중 820만대에서 점화 장치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1997~2005년형 쉐보레 말리부와 2003~2014년형 캐딜락 CTS 등이 포함됐다.

GM은 추가 리콜 차량과 관련해 7건의 사고와 8건의 부상이 발생하고 3명이 사망한 걸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GM은 2분기 리콜 관련 예상 비용을 12억달러로 대폭 높였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