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와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이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차량을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다임러와 닛산은 멕시코 중부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 10억달러(약 1조원)를 공동 투자해 승용차 제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공장에서 다임러와 닛산은 각각 벤츠와 인피니티 콤팩트 세단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닛산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양측은 인피니티는 2017년, 벤츠는 2018년 생산을 시작해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21년까지 5700명을 고용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010년 파트너십 제휴를 맺고 공동출자 법인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부품 납품 협력 등을 해왔으며 완성차를 공동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임러는 이 공장에서 새 전륜 구동 방식을 적용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닛산은 고급 인피니티 승용차를 생산하는 데 벤츠의 설계를 활용하게 된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 공장은 유럽에서 활성화된 기업 간 협력 생산이 북미 지역까지 확장됐다는 걸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