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 물의를 일으킨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해명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낸 진술서를 통해 "절대로 상대를 물지 않았고, 물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벌어진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의 몸싸움 도중 왼쪽 어깨를 물어 논란을 일으켰다.
수아레스는 이에 대해 "몸싸움 직후 균형을 잃었고, 상대 수비수 위로 넘어졌다"면서 "그 과정에서 내 얼굴이 상대 선수의 어깨에 부딪혔다. 내 뺨에는 멍이 들었고, 치아에 상당한 고통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FIFA는 수아레스의 해명을 인정하지 않았다. FIFA는 지난 26일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프로리그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4개월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7명의 상벌위원회 판정단은 "수아레스가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기 위해 물었다"고 판정하면서 수아레스가 반성의 뜻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가중처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