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사의를 표명한 지 60일 만인 26일 유임이 결정된 뒤 "국가 개조에 마지막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청와대의 사의 반려 발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고사(固辭)의 뜻을 밝혔으나 중요한 시기에 장기간의 국정 중단을 막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간곡한 당부가 있어 새로운 각오하에 임하기로 했다"며 "국가를 바로 세우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과 공직사회 개혁, 부패 척결,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가 개조에 앞장서서 저의 마지막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책임총리'로서의 역할 수행이 부족했다는 그간의 지적을 의식한 듯 "필요한 경우 대통령께 진언하면서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공직자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개혁의 주역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7일 세월호 사고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방문, 실종자 수색을 독려하는 한편 실종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