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전쟁이었다. 홈런 폭발로 달구벌이 후끈 달아올랐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1차전이 펼쳐진 26일 대구구장에서는 7개 홈런이 터졌다. 승부의 끝을 예상할 수 없도록 연속해서 대포가 터졌다. 넥센이 5개, 삼성이 2개 홈런을 기록했다.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삼성전에서 양 팀 합계 7개 홈런이 터졌다. 넥센의 윤석민(2홈런)과 허도환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렸고, 삼성의 나바로가 연타석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사진)는 지난 10일 삼성전 이후 16일 만에 대포를 가동해 '홈런왕'의 위력을 뽐냈다. © News1 DB

삼성이 먼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0-3으로 뒤진 1회말 1번 야마이코 나바로가 상대 선발 투수 강윤구의 4구째 시속 142km 직구를 통타,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5호 홈런. 이는 올 시즌 2호이자 통산 252호, 개인 1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

넥센도 대포를 가동했다. 2회초 윤석민과 허도환이 제이디 마틴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3번째이자 통산 750호 연속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거포 유격수’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강정호는 3회초 2사 2루에서 김기태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뒤 전광판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시즌 22호 홈런.

나바로의 추격포가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3회말 선두타자 나바로는 강윤구의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러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회자 통산 739뻔째, 개인 2호 연타석 대형 아치였다.

물오른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윤석민이 김기태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138km 직구를 때려 중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7호 홈런. 윤석민의 올 시즌 첫 한 경기 2개 홈런포가 터졌다.

‘홈런왕’ 박병호가 보고만 있지 않았다. 팀이 12-4로 크게 앞선 4회초 박병호는 김건한(개명 전 김희걸)의 2구째 바깥쪽 낮은 공을 통타, 5월 10일 삼성전 이후 16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난타전의 끝은 이날 장단 21안타를 때려낸 넥센이 삼성을 15-9로 제압하며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