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세대가 선호하는 차 공유서비스 '우버' 이용모습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 generation)가 미국 경제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변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란 1980~1995년에 태어난 신세대 미국인을 뜻한다. 8000만명에 이른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다.

베이비붐 세대가 지고 밀레니엄 세대가 뜨면서 앞으로 쇠퇴 운명에 처한 5대 산업을 마켓와치의 칼럼니스트 제프 리브스가 22일(현지시각) 소개했다.

① 자동차
첫 번째 쇠퇴 산업은 자동차다. 베이비붐 세대에게 자동차는 자유의 상징이었다. 자동차 선루프를 열고 라디오를 크게 틀고 도로를 달리는 삶을 원한 것이다.

하지만 밀레니엄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차가 없어도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심에 살기를 원한다. 자동차가 필요할 때에는 집카, 우버같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다.

미시간대 교통연구소는 운전면허증을 가진 16세 인구 비중이 1980년에는 전체의 44%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는 28%로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1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장래는 밝지 않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지난 1년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18% 상승했지만 제너럴모터스나 포드 주가는 6% 상승에 그쳤다.

② 케이블 TV

케이블 TV도 쇠퇴 산업 중 하나다. 지난해 미국 케이블 TV 서비스 이용자 수는 2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컴캐스트, 타임워너 등 케이블 TV 업체에 경고음이 울린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해석했다.

케이블 TV 이용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기존 케이블 TV 이용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등으로 바꿨다. 케이블 TV 서비스를 해지하는 ‘코드 커팅(cord cutting)’을 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코드 네버(cord-navers)’ 세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코드 네버 세대란 TV보다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해 동영상을 보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따라서 마켓워치는 케이블 TV와 관련된 기업에 장기 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② 청량음료

밀레니엄 세대는 콜라 등 청량음료를 외면한다. 설탕이 과다하게 들어간 청량음료를 비만의 주범이자 건강을 해치는 음료로 여기기 때문. 최근 몇 년간 청량음료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대형 청량음료 회사는 건강 음료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경우 100% 자연산 주스인 오드 윌러,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 부문을 강화했다. 하지만 청량음료 회사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회사의 대표 제품인 콜라, 사이다 등의 미국내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④ 오프라인 쇼핑(상점)

오프라인 쇼핑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상점 판매량은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반면 일반 오프라인 상점 판매량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런 추세에 따라 오프라인 상점은 점차 온라인 상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⑤ 주택 건설업

주택 건설업도 쇠퇴할 전망이다. 밀레니엄 세대는 교외보다는 도시 생활을 선호하는데다가, 주택을 살 만한 경제적 여력도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업체인 트룰리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을 산 밀레니엄 세대의 절반은 부모가 부동산값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부모가 없는 나머지 밀레니엄 세대는 이미 상당한 학비 대출금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집을 살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