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건강식품을 고가의 치료제로 속여 팔아 총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속칭 '떴다방' 업주 수백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적으로 '떴다방'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건강식품을 고혈압·당뇨·관절염 등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광고해 노인들에게 2074억여원어치를 판매한 업주 587명을 적발하고 그중 2명은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만 27만4146명에 이른다.

경찰이 이번에 적발한 '떴다방'식 사기 사건 135건 가운데 가장 많은 66%는 이른바 홍보관을 차려놓고 무료 노래 공연을 한다며 노인들을 불러 모아 공연 중간 건강식품을 소개해 물건을 판 경우였다.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물건을 속여 판매한 수법이 15%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그중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북 정읍시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노인 585명에게 2만5000원짜리 건강보조식품을 12만8000원에 팔아 8억여원을 챙긴 김모(42)씨와 대전에서 2009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1만7973명에게 2만원짜리 녹용 제품을 24만원에 팔아 50억여원을 챙긴 윤모(55)씨 등 2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