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이 건강에 좋아 갈수록 수요가 늘어요.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점점 더 많이 사가요. 중국은 잠재력이 아주 큰 시장이고요."
수산 대국(大國) 노르웨이 수산부의 아문드 링달〈사진〉 차관이 최근 한국에 왔다. 오벤 리 국립영양수산물연구소장, 그레트 비네스 식품안전청 수출입담당청장, 헨릭 엔더슨 수산물위원회 한·일 담당 이사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개최한 두 나라 수산업 개발과 협력에 관한 회의에 참여한 뒤 한국 곳곳을 둘러보았다.
노르웨이는 수산물 생산량의 95%를 세계 140개국에 수출하고, 특히 대서양 연어의 60%를 공급하는 수산업 강국이다. 한국에선 근래 일본 원전 사태 등으로 연근해산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어·고등어와 같은 노르웨이산(産)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고등어 수출도 세계 1위다. 프랑스·스페인으로는 주로 대구를 판다.
링달 차관은 "각국의 수산물 수요가 너나없이 늘고 있어서 자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2050년까지 지구촌 식량을 60%는 늘려야 하는데 바다 활용이 역시 관건"이라고 했다.
"수산물은 식탁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신뢰가 중요합니다. 수출국인 노르웨이로선 정부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지요. 그래서 수산물만 전담하는 식품안전청을 두고 무작위로 검사해 수입국별 요구 기준에 맞는지 세밀히 확인합니다."
노르웨이가 장기간 수산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는 항구별 출입 선박과 선박별 어획량을 통제하고 작은 생선은 아예 잡지 못하게 하는 '지속가능 어업 정책'이 주효했다고 한다.
링달 차관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어족(魚族) 보호 노력도 한몫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대구의 경우 러시아와 50년 수확 할당을 정해 서로 관리해온 결과, 역사상 가장 풍부한 양을 확보한 상태"라며 "이는 우리로서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