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을 앞둔 한국 선수단에 '카드주의보'가 내려졌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한국과 러시아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네스토르 피타나(39·아르헨티나)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나서는 피타나 심판은 국제경기 경력이 38경기로 이번 대회 심판 중 가장 적지만 경기당 5.03개의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신 레드카드(0.24회)와 페널티킥(0.18회) 횟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피타나 심판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학생 시절에는 큰 키(193㎝)를 살려 축구 선수뿐 아니라 농구 선수로도 뛰었다. 한 영화에 교도관 역으로 잠깐 출연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판정을 맡았던 피타나 심판은 2010년 국제경기 심판으로 데뷔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리는 현지 시각 17일은 피타나 심판의 생일이기도 하다.

피타나 심판과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인 에르난 마이다나(42), 후안 파블로 벨라티(35) 심판이 부심을 맡는다.

FIFA는 심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 경기에 같은 언어를 쓰는 심판을 투입하고 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인 심판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2006 독일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오라시오 엘리손도 주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든 부심의 판정을 인정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골을 허용한 바 있다.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