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서로 알려진 모래알디자인 이사 김모(55·여)씨가 구속됐다.
15일 김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인천지법 안동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에 진행됐다.
김씨는 유 전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계열사의 상표권료와 특허 관련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씨는 모래알디자인 이사직을 맡으면서 회사 돈을 유 전회장 일가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12일 김씨를 서울 역삼동 '세모타운' 내 사무실에서 검거해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유 전회장의 여비서로 경영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반면 구원파 측은 "비서라면 금수원에 근무해야 하지 않겠느냐. 비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가 속한 모래알디자인은 유 전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섬나씨는 다른 계열사로부터 허위 컨설팅비를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섬나씨는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현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