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후보로 아르헨티나(FIFA 랭킹 5위)를 꼽았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에버턴 감독, 질베르토 실바, 히바우두(이상 브라질),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 미하엘 발락(독일) 등 축구 전문가들과 이번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 10명 중 3명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선택했다. 이 밖에 개최국인 브라질(3위)과 지난 대회 우승국인 스페인(1위), 우루과이(7위) 등이 1표씩을 얻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에 패해 8강에 머물렀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메시 외에도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진하고 있다.
조별리그 F조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1위), 이란(43위), 나이지리아(44위) 등과 한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비교적 조편성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곳이 남미인 만큼 유럽보다는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를 우승 후보로 꼽은 그는 “조직력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적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브라질과 비슷한 환경에 익숙한 아르헨티나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바는 “유럽 선수들이 무더운 브라질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뛰다가 (고국에)돌아왔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2000~2002년까지 아틀레티코 미네이로(브라질)에서 뛰었던 실바는 2002년부터 지난 2011년까지 유럽의 아스널(잉글랜드),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브라질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고 밝힌 반 니스텔루이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뛰는 게)정말 쉽지 않았다. 힘들었다"면서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애를 먹을 것이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