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각 지역구별로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방송3사 출구조사 때부터 압도적인 표차로 압승이 예상된 지역이 있었던 반면 개표 마무리까지 혼전을 보인 지역도 있었다.
96명의 서울 지역 일꾼을 뽑는 서울시의회의원 선거에서는 재검토 끝에 단 2표 차이로 후보자간 당락이 뒤바뀌었다.
화제의 격전지는 금천구 의회 2선을 지낸 새누리당 강구덕 후보와 현직 서울시 의회의원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이원기 후보가 맞붙은 금천구 제2선거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0% 개표가 끝난 현재 강구덕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5만8429명 금천구민의 표 중 2만7202표를 얻어 47.77%의 득표율을 보였다.
개표 결과 이원기 후보도 강 후보와 같이 47.77%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얻은 표는 2만7200표로 강 후보보다 단 2표가 적었다. 말 그대로 '초박빙' 승부였다.
강구덕 당선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개표소 밖에서 밤을 새며 결과를 지켜봤다"면서 "2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것은 단지 내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를 지지해주고 믿어준 분들의 믿음이 통했던 것이라 생각한다"며 "열심히 발로 뛰어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선거는 광역단체장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 자리수 차이로 승패가 갈린 적이 종종 있었다. 지난 2002년 3회 지방선거 당시 경기 동두천시 의원 선거에서는 동점이 나와 연장자 규정에 의해 당선자가 결정됐으며, 같은 해 인천 부평구 의원 선거에서는 1표 차로 승부가 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