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지방선거가 열리는 4일 전국이 흐리고 일부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궂은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선거 투표율은 당시의 정치·사회적 상황 등이 복잡하게 작용해 날씨와 딱 떨어지는 상관 관계를 찾기는 쉽지 않다. 정치권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휴일을 즐기려는 젊은 층이 투표를 포기하고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늘어나서 여당에 유리하다는 설(說)이 있다. 반대로 비가 오고 찬바람이 불면 노년층 투표율이 떨어져서 야당에 유리하다는 얘기도 있다.

정반대의 분석도 있다. 비가 오면 투표소에 가야 하는 고생스러움 등 기회비용이 높아져 오히려 젊은 층이 투표를 더 많이 포기하고 중장년층이 투표에 더 참여하려 한다는 속설이다.

이처럼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 때는 전국이 대부분 맑아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날씨가 좋았으며 투표율은 54.5%로 1995년의 첫 지방선거(68.4%) 다음으로 높았다. 그러나 전국에 대체로 구름만 조금 꼈던 2002년의 투표율(48.9%)보다 전국에 비가 오고 흐렸던 1998년의 투표율(52.7%)이 더 높은 점을 보면 날씨가 좋다고 해서 꼭 투표율이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 6·4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날씨보다는 연휴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투표율인 4일과 현충일인 6일(금요일)이 징검다리 휴일이라 5일에 휴가를 내면 주말까지 몰아쉬는 '황금연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