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동조합은 보도 독립성 침해 논란에 휩싸인 길환영 KBS 사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지난 21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 참여자 2455명 중 83%(2041명)가 찬성표를 던져 파업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창·무용·방송효과단원이 가입해 있는 방송전문직 노조, KBS 수신료 징수원이 모인 자원관리노조도 KBS노조와 함께 투표를 실시해 이날 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KBS의 또 다른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조합원 1130여명)도 지난 23일 투표에서 찬성률 94.3%로 파업을 결의했다.

KBS 노조는 28일 오후 열리는 KBS 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 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지켜본 후, 구체적인 파업 시기와 방법을 확정해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사장 해임 제청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29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길환영 사장은 KBS 양대 노조가 추진 중인 파업에 대해 "명분과 절차로 봤을 때 분명히 불법"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