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9일째인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촛불행동'을 마친 참가자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행진하다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2014.5.24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진에 나섰던 시위대가 청와대로 행진을 하기 위해 도로를 불법점거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무더기로 연행됐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30분 현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도로 불법 점거) 등의 혐의로 시위대 30명이 서울 일선 경찰서로 분산·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연행자 중에는 차량 위에서 연좌농성을 하며 사회를 보던 시인 송경동(47)씨가 포함됐다. 송씨는 동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저녁 8시 종로구 청계광장을 출발한 시위대는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려다 저녁 8시30분쯤 종각역 보신각 앞 도로에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보신각→탑골공원사거리→퇴계로2가 교차로→한국은행→을지로입구역→서울광장 등까지 3.7㎞를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로 가자"며 대열을 이탈해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에 나섰다.

이날 경찰은 수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한 뒤 경찰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에워싸고 일반 시민과 분리한 뒤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날 시위로 서울 도심 일대 교통이 하루종일 극심한 혼잡을 보이며 마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