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와의 전적은 신경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펼쳐지는 한신과 스프트뱅크 의 교류 2차전을 앞두고 “등판이 결정 된다면 그 순간에 집중할 뿐 전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서로 다른 리그인 탓에 교류전을 통해 한 시즌 동안 4차례 대결을 펼친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선 소프트뱅크가 1-2로 뒤진 6회말 4번 이대호의 역전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2점차 패배를 당해 1차전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와 투수의 일본 맞대결을 기대하던 팬들도 이대호의 홈런을 맛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승환은 “출전할 상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운하다는 생각은 없다”며 “팀의 우승을 위해 등판하는 것이지 개인적인 욕심으로 등판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전적 때문에 맞대결에서 불리할지 모른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승환은 국내 무대에서 이대호를 25차례 상대해 8피안타(3파홈런)을 맞았다. 피안타율은 3할2푼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만약 내가 등판해서 이대호를 상대하게 된다면 전적을 신경 쓰고 공을 던지겠는가”라며 “또 이대호도 상대 전적을 신경 쓰고 타석에 들어서지는 않을 것이다. 등판하면 하는대로, 맞붙겠 되면 되는 대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 할 뿐”이라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