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 건설 현장을 현지시찰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 : 노동신문)©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 건설 현장을 현지시찰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책공대 교육자 아파트는 2개동 46층으로 김책공대와 가까운 평양 대동강변에 건설 중이다.

김 제1비서는 지난해 8월 완공된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 건설 현장을 시찰하면서 김책공대의 교육자 아파트 건설도 지시한 바 있다.

통신은 김 제1비서가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건설에 참가했던 인민군 제267군부대를 투입해주시고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주셨다"며 "착공의 첫삽을 박은 때로부터 화약에 불이 달린 것처럼, 폭풍처럼 내달려 불과 몇개월 사이에 초고층 살림집골조공사를 기본적으로 끝내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전했다.

북한군 제267군부대는 지난해 12월31일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과 지난 4월 완공된 송도원 국제 소년단 야영소의 건설을 담당한 부대로 북한에서 건설 관련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부대로 추정된다.

김 제1비서는 "21세기의 공격속도인 '마식령속도'를 창조한 군부대의 전투장이 확실히 다르다"며 "당의 의도가 반영된 특색있는 멋쟁이 건축물, 건설부문일군대강습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있는 우리의 건축술을 과시하는 걸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건설에서 공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며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고히 보장하는 것이 인민군 제267군부대 군인건설자들의 일하는 태도"라며 "모든 건설부문에서 이들의 투쟁기풍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3일 평양 평천지구에서 발생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비서는 또한 "과학연구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자면 그 담당자들인 과학자, 연구사들의 생활문제를 책임적으로 풀어주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살림집들을 많이 건설해 교원, 연구사들에게 안겨주자는 것이 당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아울러 올해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공사를 마칠 것을 주문한데 이어 내년 태양절(4월15일)까지 김책공대 교육자 아파트를 500세대 더 짓고 이곳을 '미래과학자거리'로 부르겠다며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도 500세대 더 짓는 문제도 빠른 기간 안에 검토하고 결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이날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를 의식한 듯한 발언과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21세기의 공격속도', '마식령속도' 등을 재차 언급한데 이어 전과 마찬가지로 짧은 기간의 완공 시한을 제시한 것은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에도 불구하고 김 제1비서 집권 후 줄곧 강조해 온 일련의 '속도전'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제1비서의 현지시찰에는 최태복 노동당 과학·교육 담당 비서와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