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국가정보원의 세월호 사고 최초 인지 시점과 관련해 "제가 듣기로는 (국정원이)전화로 사고 보고를 받았다고 돼 있고 그 보고는 세월호에서 선원이 보고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 참석한 정 총리가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국정원은 세월호 사고를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방송뉴스를 보고 알았고 최초 사고 인지 시점은 4월 16일 오전 9시44분"이라고 답한 바 있다. 정 총리의 언급은 이와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정 총리는 답변을 통해 "세월호와 관련해 그렇게 얘기한 것으로 아는데 세월호 매뉴얼에도 그렇게(국정원에 보고하게) 돼 있다고 한다"며 "세월호 매뉴얼에 의해 (국정원에 선원이) 전화했다는 정도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 의원은 "국정원은 (사고 당일)오전 9시35분, 오전 9시38분 청해진해운에서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부인하는데 청해진해운은 보고했다고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감찰 의향이 있나. 청와대로 하여금 감찰하게 하고 국정원 자체조사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김 의원은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가 세월호 침몰을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했다는 한 보도 내용을 소개하며, 정보위원회를 소집해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