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 일간지인 르 몽드의 첫 여성 사장 겸 편집국장인 나탈리 누게레드(48)가 온라인 사업 문제로 기자들과 갈등 끝에 취임 1년여 만에 물러났다.
누게레드는 14일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영진과 나에 대한 공격 때문에 혁신 계획을 성실히 추진할 수 없어 사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그는 종이 신문 대신 온라인 사업 강화 전략을 추진해 왔으나, 그 과정을 기자들과 상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6일에는 선임 에디터 11명 가운데 7명이 집단 사임했다. AFP통신은 "누게레드 사장에게 말을 건네기조차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르 몽드 내부에 많았다"고 보도했다.
누게레드는 1991년 좌파 신문인 리베라시옹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1996년 르 몽드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선임 에디터를 거치지 않고 국제부 데스크에서 곧장 사장 겸 편집국장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