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는 나보다 더 건강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 제기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힐러리 전 장관이 규칙적인 운동을 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녀는 나보다 더 건강하다는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8일 공화당 전략가 칼 로브가 캘리포니아주(州) LA의 한 좌담회에서 주장한 힐러리 전 장관의 뇌 손상설에 대한 반박이다.
해당 좌담회 참석자에 따르면 그는 2012년 뇌진탕 증세로 입원한 힐러리 전 장관이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의 공식 병명은 혈전증이었다.
로브의 행보는 차기 민주당 대권 주자로 유력한 힐러리 전 장관의 낙마를 위해 공화당이 그의 건강 문제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로브는 이번 주 WSJ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좌담회에서 ‘외상성 뇌손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기억은 없으나 힐러리 전 장관의 뇌손상 문제 제기는 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 상태를 추측했다며 힐러리 전 장관의 의료 기록 차트를 입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힐러리는 국무장관 재직 당시인 2012년 12월부터 건강이상으로 약 한달 간 자리를 비웠다 복귀한후 굵은 뿔테 안경을 써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도 안경을 끼고 등장했고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테러 청문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 국무부는 힐러리 전 장관이 안경을 쓰는 이유가 뇌진탕 후유증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