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9일째인 14일 오후 학생과 교사 등의 시신 5구를 수습하는 등 수색에 진전을 보였다.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5일 동안은 3구를 수습하는 데 그쳤었다. 수색 활동은 15일에도 계속한 다음, 이후 수색 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밝혔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 바지선에서 "4층 선미 좌현(왼쪽) 통로 등 6곳이 붕괴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통로를 개척하여 한 구라도 빨리 수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4층과 3층의 선체 칸막이 네 군데가 휘어지기 시작했고, 이날 현재 이를 포함한 여섯 군데가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날 잠수한 전광근 민간 잠수사는 "벽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문제"라며 "수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짧아 통로 개척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잠수요원들의 피로도와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한 정도에 이름에 따라 사고 현장 바지선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 진단도 이날부터 시작되었다.

15일로 사고 발생 한 달을 맞지만, 실종자가 남아 있기 때문에 수색 활동은 계속된다. 대책본부는 "15일까지 수색 활동을 한 다음, 종합적으로 그간의 수색 진행 상황을 판단하여 실종자가 잔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격실을 중심으로 다시 수색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