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 폭발 사고로 최소 16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탄광에서 787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타네르 이을디즈 터키 에너지 장관은 13일(현지시각) 터키 서부 도시 마니사의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16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을디즈 장관은 현재 200여명이 갱도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폭발 사고 당시 787명이 탄광에서 작업 중이었다”며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탄광 입구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전기 변압기 결함으로 전력 공급 장치가 폭발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폭발 당시 엘리베이터가 멈추면서 광부들은 갱도에 갇혔다.

BBC는 광부들이 근무를 교대하는 시간에 사고가 발생해 상당수의 광부들이 빠르게 피신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대원 등 400명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지방 정부에 사고 수습과 광부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현재까지 약 80여명의 광부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4명 이상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AP는 전했다.

지금까지 터키에서 발생한 최악의 탄광 사고는 1992년 흑해 연안 종굴닥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시 27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