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남 유대균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서울 염곡동 '세모타운' 앞에 검찰 관계자와 취재진이 몰려 있다. © News1 송은석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의 강제구인이 임박하면서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측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오전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구원파 측 관계자들은 다소 어두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구원파 조모씨는 "유병언 전회장 등에 대한 체포와 관련해 교단 차원에서 계획한 게 없다"며 "법대로 집행이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전회장 개인에 대한 문제인데 교단이 나서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며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금수원에 있는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존대로 여의도 집회만 계획하고 있다"며 "교단의 다른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유 전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속도를 내고 있지만 구원파 교단 차원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원파 본산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시의 금수원에 집결해 유 전회장 일가에 대한 강제구인을 저지하는 모습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신도들이 이날 오전부터 금수원에 모여 입구를 막고 있는 만큼 개인적인 활동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또 다른 구원파 신도들은 "잘 모르는 일이다", "할 말이 없다" 등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취재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