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추가 분리독립 분쟁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독일이 각각 대규모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 양국은 각각 이번 훈련이 우크라이나 사태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민감한 상황에서 나온 행보여서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각)부터 16일까지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 훈련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군도 오는 22일 독일 북부 지역에서 유럽 주요 11개국과 합동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12일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전략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글로벌 라이트닝 14'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 약 10대의 B-52 폭격기와 6대의 B-2 스텔스 폭격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일 핵 공격 대응 가상 훈련을 실시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군사 훈련은 실시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번 훈련과 관련, "1년 전 계획 된 것으로 훈련 시점은 현 상황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독일군도 오는 22일까지 독일 북부 지역에서 열리는 합동전술훈련(Jawtex 2014)에 4200명의 병력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그리스, 네덜란드, 미국, 스위스,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등 주요 11개국이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최근 수 년 사이 독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군사 훈련이다. 독일 공군은 이번 훈련이 우크라이나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