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비스업종 근로자들의 체감경기가 4월 1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0.0을 기록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12일 일본 내각부는 근로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기관찰자신뢰지수가4월 들어 전달(3월·57.9)보다 크게 떨어진 41.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54.1)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지난해 1월(49.5) 이후 처음으로 소비 경기를 판단하는 기준점인 50에도 못 미쳤다.
경기관찰자신뢰지수는 택시기사, 호텔 종업원, 식당 직원 등 소비 지출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 판단 지표다. 이 지수가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설문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소비 경기가 좋거나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고, 50 이하면 앞으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경기관찰자신뢰지수는 일본 아베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예고한 이후 상승해, 지난해 1월부터 매달 기준점인 50을 넘겼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린 지난 4월에는 1년 4개월만에 기준점(50)을 크게 밑돌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양적완화 정책를 시행해 시중에 돈을 푸는 한편,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17년 만에 소비세율을 올렸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세율 인상으로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일본의 가계 소비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