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28·넥센·사진)가 시원한 장외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8일 목동에서 열린 NC와의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1회말 상대 선발 에릭 웨버가 던진 시속 143㎞ 직구를 두들겨 솔로 홈런을 쳤다. 바로 앞 타자 이택근에 이은 두 타자 연속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타구는 높게 뻗어가더니 가운데에 있는 전광판 윗부분을 맞고 경기장 뒤로 넘어갔다. 공식 비거리는 140m. 2009년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클리프 브룸바가 삼성전에서 친 좌중월 장외 홈런에 이어 목동 구장에서 나온 두 번째 장외 대포였다. 박병호는 당시 브룸바(비거리 135m)보다 5m나 더 멀리 타구를 날렸다. 박병호는 최근 5경기서 홈런 5개를 치는 등 이 부문 단독 선두(12개)를 달렸다.

넥센은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끝내기 희생타로 NC를 4대3으로 따돌리고 하루 만에 선두(19승12패)에 복귀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홈런을 칠 당시에는 몰랐다가 나중에 전해 듣고 장외 홈런이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3위 삼성은 문학에서 SK를 5대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15일 대구 두산전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이닝 만에 물러난 뒤 재활을 했던 릭 밴덴헐크는 복귀전에서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직에선 두산이 홈런 6개를 앞세워 롯데를 15대6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잠실에서 LG를 6대2로 꺾고 2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