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STX그룹의 대출보증 과정에서 로비 관련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무역보험공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업무 관련서류,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과 계열사 전·현직 간부 6명을 재판에 넘겼다.

강 전회장은 2800억원대 배임·550억원대 횡령과 2조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회장은 분식회계를 통해 만든 허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9000억원대 부당대출을 일으켰다. 이 중 4000억원은 2009년 6월 무역보험공사에서 대출받았다.

검찰은 STX 임직원 등이 지급보증 등 자금조달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무역보험공사 측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