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FC가 안방에서 수원FC에 일격을 당했다. 이우형 감독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안양FC 제공

K리그 챌린지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FC안양이 홈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승점 11점에서 발이 묶인 안양은 선두 대전(승점 16)을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 홈 3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지난 4월30일 FA컵 32강에서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던 안양으로서는 씁쓸함이 남는 결과다. 수원이 잘했다기보다는 안양이 못한 경기였다.

경기 후 이우형 안양FC 감독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이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했으나 이 정도의 완패는 예상 못했다”면서 “지난 FA컵 포항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도 이기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이기고 진 것은 큰 차이인데, 그 허탈감이 오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모든 책임은 감독인 자신에게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우형 감독은 “전략 전술에 있어 내 판단 미스다. 주전 미드필더들이 경고누적으로 출전치 못해 고민 끝에 새로운 조합으로 나섰다. 김원민과 정재용이 못했다기보다는 내가 더 전술적으로 고민을 했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것이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로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어 “(선두 대전과의)승점차를 줄이고 싶었던 내 욕심이 과했다. 포항전이 좋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좋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모든 패인은 나의 판단 미스였다”는 말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