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전 인민군 총정치국장. (노동신문) 2014.4.10

북한 군부의 1인자 자리인 총정치국장에서 최룡해가 해임된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최룡해의 실각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룡해가 총정치국장 자리에서 해임됐지만 현재 다른 보직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직위를 가지고 있다"며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을 관두면서 혹시 다른 총정치국장 위의 다른 직위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고, 그것은 계속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4월 9일 최고인민회의 대회에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최룡해가 승진한 게 보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그런 여러 가지 다른 상황도 고려했을 때 최룡해가 실각까지 갔는지는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총정치국장 교체 배경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여러 가지 추측이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건강이상설이 있다"면서 "그러나 건강상의 문제로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났다고 보기에는 확실한 근거는 없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룡해는 2012년 4월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됐고, 총정치국장자리까지 올랐으나 2년만에 해임됐다. 최룡해의 자리는 노동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제1부부장이었던 황병서가 임명됐다.

황병서는 지난 달 26일 김정은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