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주(船主)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一家)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씨의 측근인 고창환(67) 세모 대표를 최근 조사한 데 이어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황호은(63) 새무리 대표 등 유병언씨의 '핵심 7인방'에 대한 본격 소환에 나섰다.

검찰은 국내에 남아있는 유씨의 장남 유대균(44)씨도 곧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차남 혁기(42)·상나·섬나 등 자녀들에 대해서도 29일까지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유씨가 직접 찍은 사진 400여장을 2000만달러(약 200억원)에 계열사에 강매하고, 자신의 장남과 차남 등을 대표로 앉힌 컨설팅 회사 3개에서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약 200억원을 챙기는 등 400억원 이상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파악했다.

검찰은 서울·경기, 경북, 전남, 제주 일대에서 무더기로 땅을 매입한 하나둘셋 영농조합과 몽중산다원 영농조합 등 조합 법인의 실질적 운영자로 유씨를 지목하고 탈세 혐의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씨 측이 세금을 적게 내고 재산 증식을 위해 '농업인' 추종자들을 내세워 영농조합을 만들었다고 본 것이다.

검찰은 유씨 일가 소유 계열사인 청해진해운이 선상(船上)에서 면세유(免稅油)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한 부분과 관련, 관련자들을 탈세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의 전신인 세모가 1997년 부도를 내고 1999년 법정관리 결정을 받아 2005년 인천지법에서 채무 600억원을 탕감받는 과정에서, 재산 규모를 적게 신고해 법원을 속인 부분에 대해 회사정리법(현 통합도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선박 안전 검사를 맡고 있는 한국선급(KR)의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도 이날 한국선급이 해양수산부 직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2012년 12월 한국선급 임직원들이 대전시 유성구의 한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서 해양수산부(당시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을 만나는 등 식사와 향응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2011년 추석 때 한국선급이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수십만원 상당 상품권을 전달한 사실도 확인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에 대해 조선닷컴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을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그러한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금수원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6.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이에 해당 기사를 바로 잡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과 달리 '세월호'의 이름은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한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이나 밀항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