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조민국 감독. (사진공동취재단) 2014.4.21

조민국 울산 현대 감독이 2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K리그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초반 좋은 흐름을 살려 16강 진출을 끝냈어야 한다. 감독으로서 큰 실수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가와사키와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여유있게 미리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늦춰 놓은 것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감독으로 미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에 이겨 16강에 진출하게 된 가와사키에는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돌발 상황에서 전반에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한 것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을 상대방이 수비적으로 내려설 것을 예상했고, 공격적인 부분을 주문했다"며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동점 상황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골을 많이 낼 수 있는 멋있는 경기를 심판진이 미숙한 점을 드러냈다. 오프사이드 등 불만스러운 장면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가와사키가 무섭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심판진이 무서웠다. 완벽한 페널티킥 상황을 보지 못했고, 오프사이드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했다. 상대방보다 심판진의 미숙이 선수와 감독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하고 있는 김신욱에 대해서는 "(김)신욱이가 골을 넣어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완벽한 기회가 있었는데, 살려주지 못했다. 팀이 해결해야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김신욱이 역시 고민해야할 문제이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