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역, 신주쿠(新宿)역, 오테마치(大手町)역 등 도쿄 주요 역 물품 보관함 사용이 일제히 중단됐다. 역 내부와 주변에 놓인 휴지통도 모두 치워졌다. 방범 카메라 1만대를 동원해 주요 지역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 경찰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3일 일본 도착을 앞두고 '폭탄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내린 조치이다.
일본 정부는 경시청 전 직원의 3분의 1에 이르는 1만6000명을 투입, 이날부터 본격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은 왕궁, 주일 미국 대사관 주변 도로 일부를 막고 차량 검문도 실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밤 아베 신조 총리와 저녁 식사를 하고 24일 일왕 주최 환영식,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일왕 주최 환영 만찬을 갖는다. 25일 일왕의 환송 행사 참석 후 한국으로 떠난다. 오바마 대통령이 24일 방문하는 일본미래과학관은 하루 휴관하고 메이지(明治)신궁은 오전 10시~오후 5시 폐쇄된다. 일본 경찰은 일정이 빡빡한 오바마 대통령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의 통행도 일시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