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20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내각 각료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일본이 이토록 야스쿠니 참배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20일 통신은 '아베 내각이 귀신 참배에 열중하는데는 다른 계책이 있다'는 제목의 시론을 통해 이런 행보에는 '일본의 전쟁은 올바른 것이었다'라는 '야스쿠니 사관'을 국론으로 만드는 역사적 의미도 있지만 군사·안보 영역에서 아베 내각의 정책 추진을 위한 현실적인 가치도 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을 포함해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 과정에서 숨진 망령을 합사하는 곳으로, 우익 세력에게는 정신적 성지(聖地)이고,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 본인과 그 내각 각료의 잇따른 야스쿠니 참배는 아베 정부가 점점 더 우경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 가운데 아베 총리를 포함한 우익 세력이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진정한 동기는 야스쿠니 사관을 일본의 국가관으로, 국민의 가치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통신은 주장했다. 아울러 야스쿠니 참배 행보는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아베 내각의 치밀한 구상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고, 일본이 해외 파병의 마지막 장애물을 제거하고, '군사 정상화'를 얻기 위해서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끝으로 통신은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와는 별도의 새로운 추도시설을 만드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야스쿠니 신사에 미래에 숨질 자위대 군인을 합사할 가능성을 열어뒀고, 사후에 야스쿠니에 합사돼 참배를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군의 사기를 진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1일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에 참배 대신 공물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