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이날 다이빙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의 16세 소년, 리비아 출신의 75세 무슬림 노인 등 12명의 발을 씻기고 일일이 입 맞췄다. 세족식은 예수가 '최후의 만찬' 직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긴 데서 유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즉위한 직후 첫 세족식을 소년원에서 열었다. 당시에도 그는 소녀와 무슬림 등 12명의 발을 씻겼다.
교황 프라치스코가 17일(현지 시각) 성(聖) 목요일을 맞아 이탈리아의 복지 시설 '돈뇨끼 센터'를 찾아가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 여성의 발을 씻기고 입맞추는 세족식(洗足式)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