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주목받는 것에 대한 피로감을 토로했다.

이탈리아 패션주간지 ‘그라치아’의 러시아어판 최근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는 “누군가 올림픽 메달을 열망했고 최선을 다해 마침내 우승했다면 유명인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솔직히 대중의 관심에 조금 지쳤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나는 문자 그대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과 거리에서 마주치기도 한다”고 급격하게 바뀐 일상을 전하면서 “예전에는 소셜네트워크(SNS)에 자주 글을 썼지만, 지금은 왜 댓글이나 답장이 없느냐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다시 SNS 활동을 시작할 의욕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6일 러시아 스포츠일간지 ‘소베트스키 스포르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는 “나는 인터넷 글을 읽는데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의 댓글도 읽지 않은 지 오래됐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