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최연혜(58) 사장 등 코레일 임직원 5명의 방북(訪北)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 등은 오는 24~28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했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 동유럽·중앙아시아 등 옛 사회주의권 27개 국가 사이의 철도 관련 국제 협력기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 기구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최 사장은 지난달 코레일이 이 기구에 '제휴회원'으로 가입할 당시 이번 평양 회의에 초청받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 사장의 방북을 통해 코레일과 OSJD 회원국 간의 철도 협력 수준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공공기관장이라는 점에서 북한 당국과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