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강원 화천시에서 태어난 이수원 춘천시장 예비후보는 1979년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며 행정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월2일 일찌감치 춘천시장에 출마를 선언하고 2월21일 예비후보에 등록한 뒤 춘천시 중앙로에 사무실을 열고 활발하게 표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장을 지내며 1500여명 직원의 특허청 수장을 지낸 이 후보는 이와 같은 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춘천시청의 수장으로 춘천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오랜 서울 생활로 춘천에서 지낸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을 비난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으로 춘천을 바라보고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춘천을 명실상부 살기 좋은 1등 도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잠자는 춘천의 경제를 깨우고 교육과 문화, 레저도시, 건강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복지와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경제 살리기를 중점 과제로 삼았다. 이 후보는 지난 2009년 기획재정부 차관보 시절에 3년 연속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특허청의 직원은 이 예비후보에 대해 "업무 스타일이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며 이유를 전했다.

또 직원들과 민원인들을 위해서는 특허청장 집무실을 늘 활짝 열어 두는 등 소통을 중시했다.

특히 특허청에서 열렸던 사무관 신규 임용자 임명장수여식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심사관에게 임명장을 수여 할 차례가 되자 무릎을 꿇은 채 눈높이를 맞추고 임명장을 수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사회적 강자가 주는 느낌을 전하고 싶지 않아 눈높이를 낮추고 바라봤다"고 말했다.

또 특허청장 퇴임식 후에는 "그동안 고마웠다"며 특허청장 시절동안 차 운전 수행을 하던 기능직 공무원을 뒷자리에 태우고 이 후보가 손수 운전했다는 일화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마라톤 풀코스를 23회 완주하고 2013년에는 철인 3종경기에 나가기도 하며 평소 도전정신과 자기관리가 뛰어난 이 후보는 주변 사람 관리에도 뛰어나 지인들은 함께 있으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약력

- 출생 : 1955년 1월22일 강원 화천시 출생 (만 59세)
- 학력 : 춘천고 졸업, 고려대 경영학 학사, 사이타마대학교 대학원 정책과학 석사
- 경력 : 1979 제23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1980~1997 경제기획원 사무관, 재정경제원 경제홍보기획단 과장
1997~1999 미국 UN본부 경제사회국(DESA) 경제컨설턴트
1999~2000 기획예산처 장관 비서관
2000~2007 기획예산처 예산실 기금제도과장, 기획예산담당관,
기획총괄과장, 산업재정기획단장
2004~2005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방문연구원
2007~2008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 예산총괄국장
2008~2009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재정차관보)
2009~2010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
2010~2012 제21대 특허청 청장(정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