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MH370)를 수색하고 있는 호주 당국이 1주일 내에 작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을 총괄하고 있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이날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이 범위가 좁혀진 남인도양 해저 수색을 앞으로 5∼7일이면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토니 애벗 호주 총리도 지난 17일 "수색은 1주일 정도 안이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잔해를 찾지 못한다면 수색을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좁혀진 수색영역은 지난 8일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가 마지막으로 블랙박스 추정 신호를 포착한 곳의 주변 반경 10㎞ 해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랙박스의 신호 발신기 배터리가 다 소진됐다고 추정되고 있다. 블루핀-21은 수심 4500m까지 내려가 한 번에 최장 25시간을 수중에서 움직일 수 있다. 고해상도 영상을 생산하고, 음파로 3차원 해저 지도를 만들어 실종기 잔해 등을 찾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JACC는 이날 항공기 11대와 선박 12척이 호주 서부 퍼스 북서쪽 해역 5만200㎢에서 수색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7번째 수색에 들어간 무인 잠수정은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JACC는 그동안 해저 수색에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실종기의 잔해와 블랙박스를 찾는 일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해왔다.

한편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오늘과 내일 진행되는 수색 지역 축소 작업은 매우 중대하다"며 "전 세계에 있는 모두가 어떠한 단서를 찾을 수 있게 기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블루핀이 작업을 종료한다고 해도 이는 수색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실종 여객기가 발견될 때까지) 이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