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에 대한 수중 탐색작업 사흘 만에 잠수 요원들이 처음으로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생존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잠수 요원들은 18일 오후 6시 30분쯤 세월호 3층 출입구를 열어젖혔고, 오후 7시 20분쯤 레크리에이션실(室)에 도달했다. 3층은 아침 식사를 마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그러나 잠수 요원들은 더 깊이 들어가지는 못했다. 레크리에이션실이 개방되자 내부 공기가 뿜어져 나와 해류가 요동쳤기 때문이다. 해경은 이날 밤에도 조명탄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계속했다.

해경은 세월호 조타실 부근에 호스를 연결, 수색 작업 사이사이 선체 내부로 계속 공기를 집어넣었다. 선실 내에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들에게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해경 관계자는 "선실 내 에어포켓 지점에서 생존자를 만나면 공기통이 붙은 헬멧으로 구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세월호 선체에 10t짜리 리프트백(lift bag) 한 개, 35t짜리 리프트백 두 개를 설치했다. 리프트백은 일종의 풍선으로, 선체가 더 가라앉지 않도록 잡아준다. 이날 작업에는 경비함정 172척, 항공기 31대, 크레인 5대, 잠수 요원 535명이 투입됐다. 안전행정부는 이날 전체 탑승자를 475명에서 476명으로, 구조자는 179명에서 174명으로 각각 정정했다. 구조자가 줄어든 것은 중복된 부분을 바로잡은 결과라고 안행부는 밝혔다. 그 결과 실종자는 6명이 늘어나 274명이 됐다. 사망자는 28명이다.

안행부는 이날 선체 진입 성공 여부를 놓고도 오락가락했다. 안행부는 오전 11시 10분 "잠수부 4명이 식당칸까지 진입했고 공기 주입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이내 "잠수 요원이 선내로 진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