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광주지검 목포지청장)가 "침몰 의혹에 대해 엄정 수사하고 SNS상에 괴담을 유포하는 행위도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경 합수부는 이날 오전 서해해양경찰청에서 1차 브리핑을 갖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에 관련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고, 수사의 대상과 범위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수부는 또 사고 발생 후 구조 과정 등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상에 괴담을 유포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검·경 합수부는 이날 0시쯤 세월호의 선사(船社)인 청해진해운의 인천연안터미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운항자료와 선박 증축관련 서류, 안전관련 매뉴얼 등을 확보했다.

대검찰청과 해양경찰청은 17일 기존 검찰 수사대책본부와 해양경찰청 수사본부 인력을 새로 설치한 합동수사본부 소속으로 배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