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에 타고 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운명이 반별(班別)로 뚜렷이 갈렸다. 왼쪽 선실을 이용했던 앞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탈출했지만 우측 선실을 이용했던 뒷반 학생들은 실종자 수가 많았다.

생존 학생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세월호가 왼쪽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이 부분부터 물이 차올랐다. 자연히 왼쪽 선실 학생들의 사고 감지가 빨랐다. 또 안쪽으로 열리는 선실 출입문 구조상 왼쪽 선실 학생들의 탈출이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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