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승객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의 유속(流速)과 시야(視野) 등 구조 환경이 과거 천안함 침몰 해역보다도 더 좋지 않은 최악의 상황이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과거 천안함 구조작업 당시 인근 해역의 유속이 5~6km였고 확보된 시야가 50cm 미만이라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런데 이번 세월호 침몰 해역은 유속이 8km에 시야는 20cm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심은 30여m로 깊지는 않지만, 환경이 워낙 좋지 않아 섣불리 수중 구조작업에 나섰다간 잠수부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현재 수중 구조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급파된 150여명의 잠수 가능한 특전사 신속대응부대는 혹시 있을지 모를 실종자를 찾기 위해 주변 탐색을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본격적인 수중 구조 작업은 구조함(艦)인 청해진함과 평택함이 사고 현장에 도착한 뒤에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조함은 속력이 느려 청해진함과 평택함 모두 17일 오전 1~2시가 돼야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사고 발생 후 23척의 해군함정과 구조헬기 등을 현장에 급파한 상태다. 미 해군상륙강습함정 본험리차드함도 현재 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