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확정된 송영길 현(現) 인천시장이 새누리당의 예비후보인 유정복 전(前) 안전행정부 장관이나 안상수 전(前) 인천시장과 양자(兩者) 대결을 벌일 경우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맞대결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8%는 송 시장을, 42.0%는 유 전 장관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유 전 장관 지지가 46.3%, 송 시장 지지가 43.7%였다.
안상수 전 시장과 송 시장의 맞대결을 가정한 질문에는 43.9%가 송 시장을, 42.5%가 안 전 시장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송 시장이 44.8%, 안 전 시장이 43.7%였다. 송 시장은 20·30대에서 50% 이상 지지를, 유 전 장관과 안 전 시장은 50·60대에서 60% 안팎의 지지를 받았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33.2%가 유 전 장관, 29.6%가 안 전 시장을 선택했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유 전 장관 39.2%, 안 전 시장 36.7%였다. 두 사람 간 경선은 오는 23일 치러진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중앙정부와 소통하는 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안 전 시장은 "2차례 시장을 역임하며 시정(市政)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후보"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 시장의 지난 4년간 시정 운영에 대해선 53.4%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이 24.2%로 새누리당(55.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평가도 '잘하고 있다'가 71.6%로 높았다.